김건모 성폭행 피소, 강남경찰서가 수사 맡는다

  • 등록 2019-12-11 오전 7:18:30

    수정 2019-12-19 오후 1:41:12

‘김건모 성폭행 의혹’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채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가수 김건모 대한 수사가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된다.

김건모의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사건 발생 장소와 관계인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보내고 수사 지휘하기로 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에는 성폭행 피해자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넥스트로’ 측에 따르면 피해자 김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7-5 건물 지하에 소재한 모 룸살롱의 접대부로 일했다.

2016년 8월 일자불상 오전 1시 경 위 룸살롱에 손님으로 온 김건모가 있던 9번 방에 입실,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시킨 후 음란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룸살롱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할 것이고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일각에서 제기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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