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일부 만져" 성추행 신고한 男 중학생 돌연 사망…경찰 수사 중

  • 등록 2020-07-15 오전 7:11:55

    수정 2020-07-15 오전 7:23:28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성추행 피해 신고를 한 남자 중학생이 스트레스성 질병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전남의 모 지역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기숙사에서 또래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A군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또래 남학생 4명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트레스성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A군은 지난 3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에 대해 A군 측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심한 스트레스로 숨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경찰조사에서 성적인 행동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A군도 동의하면서 함께 장난을 쳤다고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사망원인이 성추행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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