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백신發 순환장세 되돌림…줌 주가 9.9% 뛰었다

다우↓ 나스닥↑…기술주 다시 살아났다
줌 주가 9.9%↑…주요 빅테크 다시 반등
항공주, 금융주 등 경기순환주 주가 반락
화이자發 백신 기대감 커지고 있지만…
'하루 환자 10만명' 2차 팬데믹 충격 커
  • 등록 2020-11-12 오전 7:09:46

    수정 2020-11-12 오전 7:09:4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화이자의 백신 소식 이후 이뤄진 급격한 증시 순환장세가 멈췄다. 백신 기대감에 최근 폭락했던 기술주는 반등했다. 반면 경기 회복 기대에 폭등했던 경기순환주는 다소 주춤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2만9397.6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3572.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를 상승하며 1만1786.4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급등하고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근래 시장 흐름과 정반대의 거래가 나타난 것이다.

당초 월가는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이동하는 ‘백신 랠리’의 주기를 장기가 아닌 단기로 봤다. 길어야 연말까지라는 얘기도 많았다. 빅테크의 투자 가치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날 기술주는 곧바로 반등했다. 최근 이틀간 폭락했던 화상회의 앱 줌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9.93% 뛴 주당 413.34달러에 마감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2.19% 상승했다. 이외에 애플(3.04%) 아마존(3.37%), 페이스북(1.49%), 마이크로소프트(-2.63%)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대중에 유통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 역시 기술주를 끌어올렸다.

반면 항공주, 금융주 등 경기민감주는 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2.75% 하락한 주당 12.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델타항공(-5.45%), 유나이티드항공(-3.85%), 사우스웨스트항공(-3.55%) 등도 마찬가지였다.

JP모건체이스(-1.49%), 뱅크오브아메리카(-1.14%) 등 주요 금융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셰브런(-0.78%), 엑손모빌(-1.03%) 같은 에너지주는 1% 안팎 떨어졌다. 주요 크루즈주인 카니발의 주가는 3.05% 내렸다.

게다가 백신 기대가 커지는 동시에 2차 팬데믹 우려가 만만치 않다. 전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3만632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8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주들은 봄철 시행했던 ‘자택 대피’ 카드를 꺼내고 있다. 뉴욕주의 경우 이번주 금요일부터 주 전체의 술집, 체육관 등의 야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5.44% 하락한 23.45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달리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상승한 6382.1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0% 오른 1만3216.18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8% 상승한 5445.21을 각각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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