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피해 주장' C·D, 중학교 시절엔 가해자? '성행위 강요'

  • 등록 2021-02-25 오전 7:45:50

    수정 2021-02-25 오전 7:57:5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학창시절 기성용(FC서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이 성폭행,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2000년 1월~6월 사이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일어났다. 당시 6학년이던 가해자 A와 B는 5학년이던 피해자 C와 D를 불러내어 구강성교를 강요했다. C와 D는 울면서 A와 B 선배의 요구에 응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A, B에 대해 “A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 B는 모 대학에서 교단에 서고 있는 외래교수”라고 설명했다. 이후 A는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모아졌다.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FC서울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기성용 소속사 C2글로벌은 이날 “확인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B씨 역시 “성폭행을 가한 사실이 없고 그럴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 C와 D의 동기이자 기성용과 B씨의 후배인 E씨는 한 매체에 “당시 축구부 합숙소에서 20명~30명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했다. 군대 막사와 비슷한 환경에서 2명(C씨, D씨)을 따로 불러 구강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동기들 사이에서 지난 20년간 이 얘기가 나온 적도 없다”고 전했다.

또 C와 D의 또 다른 동기 F씨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 D가 성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C, D 모두 초등학교 졸업 후 인근 축구 명문 광양제철중에 입학했다. 그러나 중학생 시절 성 문제를 일으켜 강제로 학교를 떠나야 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강제 자위행위 및 성행위를 강요해 문제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C와 D가 벌인 성 문제로 결국 D는 학교에서 강제로 쫓겨나 브라질로 유학을 갔다”며 “당시 D의 아버지께서 전남드래곤즈 임원이었고 이 사건으로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전했다.

또 이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C, D에게 폭행 등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기성용을 고발했던데 당신이 저와 제 친구들에게 했던 만행들은 생각 안 하느냐”며 “사과 한 번 받은 적 없고 당시 팀 게시판에 폭행당했던 내용 적었다가 오히려 죄인 취급당하고 그 힘들었던 시절 잊지 못한다. 당시 뉴스로도 나왔었고 본인이 했던 쓰레기 짓을 당했다고 하니까 기가 찬다”고 주장했다.

사진=에프엠코리아


누리꾼들은 “혼란스럽다. 그냥 억울한 사람 없기를 바란다”, “괜히 사람 좀 잡지 말자”, “폭로자, 무슨 자신감으로 폭로한 거지? 오히려 자신들의 더러운 과거만 밝혀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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