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 절도범, 9호선서 여성승객 지갑 털다 붙잡혀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40대 남성 A씨 검거
잇단 소매치기 피해에 경찰 잠복근무
  • 등록 2022-05-01 오전 11:27:08

    수정 2022-05-01 오전 11:27:0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침 출근시간대 혼잡한 지하철에서 여성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이던 4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이 남성은 잡고 보니 동종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검찰에서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지명수배돼 있던 자였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1일 오전 4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성 승객의 뒤에서 가방 안에 손을 넣어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21일 오전8시20분께 9호선 노량진역 열차 안에서 “누군가에게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지하철 9호선 안에서 발생한 소매치기 사건들을 뽑아 유력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 범행 발생이 예상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다. 지난달 21일엔 오전 8시40분경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찾아 미행하던 중 경찰과 눈이 마주지차 도망을 치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11건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피해액은 3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죄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소매치기한 금품을 생활비로 쓰고 지갑은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창 서울지하철수사계장은 “혼잡한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앞으로 두고 가방이 열려 있지 않은지 수시로 확인하는 등 유의해야 한다”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소매치기 예방과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A씨 모습(사진=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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