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같이 환했다"…주민들 밤새 '덜덜' 떨게한 이것, 정체는

주민들, 수면권 침해 제기
넷플릭스 "사안 반복 않게 신경 쓸 것"
  • 등록 2022-07-23 오후 6:31:21

    수정 2022-07-23 오후 6:31:2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늦은 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불빛’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일이 벌어졌다. 초대형 크레인에 달린 환한 이 불빛의 정체는 넷플릭스 영화 촬영 조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2일 서울 하월곡동 인근에서 넷플릭스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MBN 캡처)
22일 MBN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서울 하월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넷플릭스 영화제작사의 촬영용 조명 크레인이 등장했다. 해당 크레인이 밤새 강력한 불빛을 내뿜으면서 주민들은 수면권 침해를 제기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의 한 주민은 “집 안이 대낮같이 환했다”며 “그래서 베란다 쪽으로 가보니 바로 눈높이에 이만한 불빛이 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아파트 주민도 “사전에 양해를 부탁했다면 ‘촬영하는구나’ 생각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촬영 장소는 정부가 운영하는 한 연구단지였다. 연구단지 측에서 촬영 허가를 내준 상황이라 경찰도 막지 못했다. 경찰에 민원이 쏟아졌지만 촬영은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 연구단지 측에서는 조명 크레인까지 동원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촬영지 관계자는 “막상 촬영 하려고 하니까 크레인 등 장비가 왔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넷플릭스 측은 “주택가에 피해가 갈 것이라 미처 생각지 않아 협조를 구하지 못했다”며 “추가 촬영은 없지만, 사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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