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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40년이 넘은 병원 화장실의 하수관이 막힌 탓에 오물이 역류했고 천장의 마감재를 무너뜨리며 A씨의 머리 위에 그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A씨는 이러한 사고를 당한 후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간호사와 직원들이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고, 전화상담실에 연락해도 근무자가 없어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수술방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을 수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모친이 지난 18일 퇴원할 때 병원 측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병원은 하루 지난 19일에 전화를 걸어와 세탁비를 보상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환자 가족분이 매우 불편하셨을 것 같다. 늦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최대한 빨리한다고 했지만 조금은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은 있다. 피해자분께 사과하고 보상도 하고 싶었으나 잘 연락이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사과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