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마스 돈줄 조이고 이란 추가 제재 나서

이란에 대한 드론·미사일 기술 이전 제한 확대
하마스·이란 금융 조력자 등 ‘테러 연계자’ 지정
  • 등록 2023-10-19 오전 7:59:31

    수정 2023-10-19 오전 7:59:3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은 올해 8월만 해도 이란의 자금 동결을 해제하며 관계 개선을 모색했으나 이번 전쟁으로 다시 돌아설 조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전쟁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 무기 업체와 협력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했고 전쟁 확산을 위해 민간 부문에 새로운 지침을 보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드론(UAV)·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란을 비롯한 중국·홍콩·베네수엘라에 기반을 둔 11명의 개인과, 8개 단체, 1개 선박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과 핵 합의를 통해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가로 일부 제재를 완화키로 한 바 있다. 이에 이란의 핵 탑재 탄도미사일 생산, 미사일·드론 관련 기술에 이전에 대한 제한은 당초 이날 만료될 예정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일반적으로 탈퇴하면서 합의 복원이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미국은 추가 제재를 통해 이란을 압박한 것이다.

재무부는 또 가자지구를 포함해 수단·터키·알제리·카타르 등을 기반으로 하는 9명의 개인과 1개 단체를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들은 하마스 금융 투자를 관리하거나 이란과 연결된 금융 조력자, 가상 화폐 거래소 관계자 등이다.

하마스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하마스에 대한 직접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학살에 대응해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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