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서울청장,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

경찰대 출신 첫 경찰수장
  • 등록 2014-08-06 오전 8:58:34

    수정 2014-08-06 오전 8:58:3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관련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강신명(사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안전행정부는 경찰위원회에 강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 서울청장은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그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등학교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이후 울산청 정보과장, 경북 의성경찰서장, 경기 구리서장, 서울 송파서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작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내 청와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이 찬성하면 ‘신임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을 안행부에 제출한다. 성낙인 위원장이 최근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퇴했고, 나머지 6명 중 2명이 해외 체류 중이어서 4명의 위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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