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도 참전…불붙은 스마트워치 전쟁

결제기능에 초점 맞춘 '페이워치' 선보여
삼성 기어S2 예약판매 완판
애플, 에르메스와 협업해 라인업 강화
  • 등록 2015-09-30 오전 8:42:09

    수정 2015-09-30 오전 8:44:2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의 e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도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LG전자(066570)도 초기 시장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23일 스마트워치인 ‘페이워치’를 출시하고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알리바바가 내놓은 페이워치는 알리바바 자체 OS인 윤OS가 탑재된 디바이스로 알리페이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스마트워치다. QR코드를 인식해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페이워치는 1.63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CPU, 4GB 저장공간의 스펙을 갖췄다.

페이워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의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페이워치로 타오바오에서 영화티켓 등을 구매할 수 있고 휴대폰에 수신된 전화나 문자, 이메일, 위챗 등 경쟁사 스마트워치의 기본 기능도 쓸 수 있다. 알리바바는 다음달 15일부터 타오바오에서 110~16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에 앞서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와 애플도 승기를 잡기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 S2’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판매를 앞두고 실시한 예약판매는 2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1000대의 물량이 모두 팔렸다. 예약판매 당시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주문이 폭주했다. 이전 모델과 달리 초기부터 반응이 뜨겁자 삼성전자는 기세를 몰아 스마트워치 상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마트워치에서 활용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연동되는 서비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애플 역시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워치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애플은 이달 아이폰6S를 새롭게 발표하며 애플워치도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은 기존에 워치의 패션 기능을 강조한 만큼 이번에도 로즈핑크 컬러를 추가하고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협업해 시계줄을 에르메스 가죽으로 대신한 애플워치 에르메스를 출시했다. 애플 최고디자인 책임자는 에르메스라는 회사와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혀 향후 다양한 협업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LG전자도 최근 가전전시회인 ‘IFA2015’에서 ‘LG 워치 어베인 럭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LG전자는 경쟁사와 달리 기존 명품 아나로그 시계 디자인을 표방하며 럭셔리 시계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30여명의 전문 세공인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것”이라며 “업체들이 첫 사용자를 고객으로 맞이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페이워치.
애플워치 에르메스.
삼성 기어S2.
LG 어베인 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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