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력' 추가 폭로… "대선 기간에도 성폭행"

  • 등록 2018-03-08 오전 8:13:35

    수정 2018-03-08 오전 8:13:35

(사진=JTBC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5일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를 보도했던 JTBC 뉴스룸은 7일 저녁 방송에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으로,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 역시 변호인단을 마련해 안 전 지사를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히 안 전 지사가 유력 대선후보로 이름을 알리던 지난해 1월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새벽 시간 안 전 지사로부터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에 와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에는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고, 2016년 7월에는 충남 논산 한 종교시설에서 안 전 지사가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2016년 8월과 12월, 2017년 1월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김지은씨 인터뷰를 본 뒤 충격을 받고 안 전 지사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JTBC에 말했다. A씨는 김씨와 마찬가지로 안 전 지사가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8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날 오전 김씨가 성폭행 장소로 지목한 마포구 한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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