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삼성전자, ‘더 세로 TV’ 전시장에 공개 안 한 까닭은?

해외 출시 계획 밝히고도 전시 품목서 제외
"iOS 운영체제 연동하기 위해 준비 중"
"내년 CES에서 공개하고 본격 출시할 것"
中카피품 출시.."가는 길 옳기에 따라오는 것"
  • 등록 2019-09-06 오전 8:13:24

    수정 2019-09-06 오전 8:13:24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열린 ‘2019년형 라이프스타일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더 세로(The Sero)’와 ‘더 셰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5월 국내에 출시한 ‘더 세로(The Sero) TV’의 전 세계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는 제품을 공개하지 않아 그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세로 TV는 기존 가로형인 TV를 필요 시 세로로 돌려볼 수 있는 형태의 신개념 TV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가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해 제작했다. 43인치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돌려가며 시청할 수 있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화면과 세로형 TV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시청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의 스타 라이브 방송이나 유튜브의 좋아하는 가수의 직캠(직접 찍은 영상)을 고화질은 물론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에 더 세로 TV를 출시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IFA 2019에서는 ‘ 더 셰리프(The Serif) TV’와 ‘더 프레임(The Frame) TV’ 등 다른 라이프스타일 TV와 달리 더 세로 TV를 전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6일 기자와 만나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이를 연동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더 세로 TV는) 이미 한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예상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CES에서는 (더 세로 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업체 TCL은 더 세로 TV와 유사한 형태인 스마트 TV 신제품 ‘제스(XESS) 스마트 스크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TV 화면을 세로로 돌려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로 더 세로 TV를 떠올리게 한다. 출고가는 더 세로(189만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향후 전 세계 시장에 더 세로를 출시할 계획인 삼성전자로서는 TCL의 제스 스마트 스크린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은 “우리가 가는 길이 옳기 때문에 다른 기업도 따라 오는 것 아닐까 싶다”면서 “8K TV 역시 처음에는 시기상조라고 했지만 이미 많은 업체가 동참했다. 꾸준히 도전하면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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