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선물 시장 콘탱고로 전환, 추가 하락에 무게"

대신증권 분석
"코로나19로 원유수요 감소…초과공급 상황"
  • 등록 2020-02-17 오전 8:01:00

    수정 2020-02-17 오전 8:01: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유가의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향후 콘탱고 현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유가 하방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선물 시장은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을 상회하는 콘탱고로 전환했다”면서 “콘탱고는 원유시장이 초과공급인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과 1월물의 가격 차이는 6개월 전인 8월에 -1.2달러였으나 최근에 0.89달러로 플러스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이유를 코로나19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 우려에서 찾았다. 코로나19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월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모두 2020년 원유수요를 1월 전망치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특히 IEA는 올해 1분기 원유수요가 전년동기대비 -43.5만b/d(1일당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최근 10년 이래 처음으로 분기수요가 감소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중국 정유설비가동률은 원유수요 감소 영향으로 낮아졌으며, 말라카 해협의 선박에 저장된 원유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70만b/d”이라고 짚었다.

또 원유선물시장에서 콘탱고 구조는 원유 투자수익률을 낮춰 금융자금 유입을 감소시킬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원유 투자수익률은 가격상승률과 월물교체 수익률로 구성되는데 콘탱고 구조에서는 월물 교체시 가격이 낮은 근월물을 매도하고 높은 차근월물을 매수해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한다”면서 “WTI 투기적 자금 순매수포지션이 올해 초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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