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최근 유가 하락을 반영해 요금을 조정한다면 인하폭은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년 평균 유가를 얼마로 가정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만약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10% 하락하면 한국전력 비용이 약 1조7000억원 감소하고 이는 약 3%의 전기료 인하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금을 조정할 때에는 유가 외에도 환율, 석탄세, 배출권 거래제 관련 비용 등 다양한 원가 요소들도 함께 검토되며 요금 조정안이 확정되기까지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지시가 정부의 요금 합리화 정책 방향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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