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 노무현과 달리 솔직하지 못한 사람”

“문재인, 대통령돼도 北정권에 또 물어볼건가”
“외교·안보 철학과 소신, 무엇인지 묻고 싶다”
  • 등록 2016-10-16 오전 10:48:32

    수정 2016-10-16 오전 10:48:32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의 중심에 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솔직하지도 분명하지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기억 속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소한 국민 앞에 솔직하고 분명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만약 지금 대통령이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냐”며 “또 북한정권에 물어보고 결정할 거냐”고 했다.

이번 논란은 송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지난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물은 뒤 기권했고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 전 대표가 개입됐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이 같은 논란에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게서 배워라’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양측(외교부·통일부)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변명”이라며 “진실을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지도 않으면서 당시의 결정이 ‘민주적 의사결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을 외면한 부끄러운 결정에 어떻게 민주라는 단어를 쓸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야당의 대선후보가 되려는 분의 대북관과 안보관 그리고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지금 국민은 문 전 대표의 외교·안보 철학과 소신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물음에 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비겁하게 도망가는 궤변이 아닌 솔직하고 분명한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