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근 별세...아들 임재범·손지창 가족사 새삼 화제

  • 등록 2020-01-12 오전 11:35:51

    수정 2020-01-12 오전 11:35: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들인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이 엮인 가족사가 새삼 화제다.

지난해 10월 심장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뇌경색과 폐렴 등을 앓던 임 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아나운서로 활동한 임 씨는 다소 복잡한 가족사로 언급이 되기도 했다.

그의 아들인 가수 임재범은 지난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버지와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털어놓기도 했다.

임재범은 당시 아버지와 왕래를 하지 않지만 “이제는 찾아뵐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혈육의 피가 무서운 게 손지창을 보고 바로 느낌이 왔다. 첫 대면을 했는데 마음의 한이 깊어서 나까지 미워하는 것 같았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손지창의 설움을 몰랐다”고 전했다.

임재범은 또 아버지 임 씨를 향한 영상편지에서 “손지창에게 눈물로라도 사과하라”며 “그게 안 된다면 손자들에게라도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택은 아들 가수 임재범 (사진=KBS 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
손지창도 2012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과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아버지는 이모부다. 그 분이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손지창은 어머니의 선택으로 이모부의 성을 따라 손 씨로 살았다.

임 씨는 두 번째 부인에게서 임재범을, 세 번째 부인에게서 손지창을 얻었다. 세 사람은 연이 끊어진 채 살다가 가족사가 공개된 후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임 씨는 1951년 KBS의 전신인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해 1961년 MBC로 이직해 MBC 아나운서 실장과 상무, 전무이사를 지냈다.

임택근 (사진=연합뉴스)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로 예정돼 있다.

상주는 임재범이다. 손지창과 그의 부인인 배우 오연수도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 고인은 전 주한 미국 대사인 성김(한국명 김성용)의 외삼촌이기도 하다. 성김의 아버지이자 전 중앙정보부 요원인 김기완은 임택근의 자형이 된다. 그의 동생 임양근도 1967년 동양방송 아나운서 4기로 1970년대 형과 같이 아나운서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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