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심장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뇌경색과 폐렴 등을 앓던 임 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아나운서로 활동한 임 씨는 다소 복잡한 가족사로 언급이 되기도 했다.
그의 아들인 가수 임재범은 지난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버지와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털어놓기도 했다.
임재범은 당시 아버지와 왕래를 하지 않지만 “이제는 찾아뵐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또 아버지 임 씨를 향한 영상편지에서 “손지창에게 눈물로라도 사과하라”며 “그게 안 된다면 손자들에게라도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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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씨는 두 번째 부인에게서 임재범을, 세 번째 부인에게서 손지창을 얻었다. 세 사람은 연이 끊어진 채 살다가 가족사가 공개된 후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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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임재범이다. 손지창과 그의 부인인 배우 오연수도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 고인은 전 주한 미국 대사인 성김(한국명 김성용)의 외삼촌이기도 하다. 성김의 아버지이자 전 중앙정보부 요원인 김기완은 임택근의 자형이 된다. 그의 동생 임양근도 1967년 동양방송 아나운서 4기로 1970년대 형과 같이 아나운서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