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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최근 초등생 형제의 어머니를 격리시켜달라며 피해아동보호명령을 인천가정법원에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다시 법원에 보호명령 청구를 한 상태에서 두 형제는 변을 당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6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전체 4층짜리 건물 2층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이들 형제가 화재 발생 후 주거지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군은 전신에 3도 화상, B군은 1도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셋이 사는 두 형제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사고 당일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날이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정 총리는 “조금 전 박남춘 인천시장과 통화를 해 아이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인천시의 긴급지원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복지 빈틈과 사각지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 스스로 끼니를 챙기기 위해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그는 “정부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며 “아이들이 하루 빨리 의식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