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 1위, 제2의 반기문 효과”

  • 등록 2020-11-12 오전 7:16:02

    수정 2020-11-12 오전 7:49:4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제2의 반기문 효과”라고 말했다.

KBS1 ‘사사건건’ 캡처.
정 의원은 11일 KBS1 ‘사사건건’에서 윤 총장이 1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2017년 대선을 앞둔 1년 전쯤, 2016년 5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반짝 1등한 적 있다. 그리고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몇 퍼센트가 아니라 아예 후보가 없어져 버렸다. 홍준표, 안철수 다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지 않냐?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이것이 재앙이라는 생각이 좀 든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제1야당 후보가 대선 여론 조사에 하나도 없는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그래서 저희로서도 이게 좋지는 않다. 제1야당이 건강해야 저희들로서도 좀 긴장하고 저희도 더 노력하고 이런 건데,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분발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 2위 (대선)후보가 민주당이지 않았냐. 이낙연, 이재명.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워낙 지리멸렬하니까 마치 이게 난공불락의 아성인 것처럼 차기 대권은 민주당이 갖고 가는 것처럼 민주당이 그렇게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검찰총장이 정치인도 아닌데 이렇게 1위로 올라갈 사안이 아니지 않냐. 결국은 정부가 국정 운영의 잘못을 하게 되면 결국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고 이 아성을 무너뜨릴 수가 있다. 그만큼 민심이 무섭다. 민주당도 1, 2위 한다고 자랑하지 말고 방심하지 마라. 민심을 두려워해라는 경고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총장 1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만들어 준 거다. 추 장관은 마이너스 손이다. 추 장관이 수사 지휘권 박탈 안 하고 특수활동비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 윤석열이 어떻게 1등으로 올라가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몰려가는 거다. 윤 총장이 정치권에 뛰어들기도 그렇고, 또 임기를 마치고 그냥 둘 수도 없는 거고. 윤 총장은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가 되면 주목도가 높아지고 불거지고 있는 가족 의혹만 더 현미경 검증이 요구되는 거다. 그래서 윤 총장도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업체 코바나컨텐츠의 세무서 과세자료를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코바나컨텐츠는 2019년 6월 전시회를 개최할 당시 대기업 협찬이 4곳이었다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시점에 16곳으로 늘어나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 9월 윤 총장과 김씨를 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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