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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날 사퇴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 후임으로 이 내정인을 오후 임명했다. 임기는 3일 시작이다.
백 전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사건으로 검찰이 수사를 벌이면서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2018년 월성 1호기 한시적 가동 필요성을 보고한 원전 담당 과장에게 즉시 가동 중단 취지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폐쇄와 관련된 감사를 진행한 뒤 백 전 장관 등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밝힌 참고자료를 검찰에 보냈다.
이 때문에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의견은 지난달 진행된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크게 논란이 됐다.
이같은 사건 특성을 반영하듯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직무배제 효력정지 신청 인용 판결을 받은 후 곧장 복귀해 바로 원전 사건 관련 영장 청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맡고 있는 대전지검은 곧장 산업부 소속 공무원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방실 침임,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