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은 중국이 원조" 발언에 서경덕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 등록 2021-12-08 오전 8:55:41

    수정 2021-12-08 오전 8:55:4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중국이 자국에서 제작한 사극 속 주요 인물에 갓을 씌우고, 자신의 전통문화라는 주장을 한 것을 두고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난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이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배우 오희택(우시쩌)은 자신의 웨이보에서 “갓은 중국의 것”이라며 “이런 모자는 우리나라(중국)가 기원이고, 이후 다른 나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전통문화가 오해받는 건 못보겠다”고 했다.

오희택이 해당 글을 쓴 이유는 현재 그가 출연 중인 ‘일편빙심재옥호’ 속 갓을 보며 중국 네티즌들이 “이건 한국 전통 모자잖아”, “중국 드라마에서 이 모자를 보면 꼭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사진=우시쩌 웨이보)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갓’이 유명해지니 우시쩌가 부러웠나 보다”며 “아무리 그래도 우시쩌는 이런 왜곡 발언에 대해 비난을 받아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무식한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전통 복식인 ‘갓’은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신분, 계급, 격식, 예의를 상징한다”며 “‘한복’에 이어 이제는 ‘갓‘’지 중국이 원조라고 장하고 있고 김치, 삼계탕, 아리랑까지도 다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왜곡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런 중국에 대해 최근 BBC 등 세계적인 외신에서 비판기사를 게재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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