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정을 밝혀 눈길을 끈다.
노건평씨는 20개월 넘는 수감생활을 회고하다 동생 故노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나오자 “형이 못나서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는 생각 때문에 많이 괴로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며 눈믈을 글썽였다.
이어 “출소하자마자 동생의 묘역을 가장 먼저 찾아가 못난 형을 용서해 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고 전했다.
한편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사실로 조 후보자가 동생의 명예를 또 욕보였다. 조 후보자의 발언은 완전히 왜곡된 것으로 경찰 총수 후보자가 어찌 그리 경솔한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분간은 봉하마을에 머물며 동생 묘역관리로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힌 건평씨는 “수감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도 했고 반성도 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짤막한 소감을 마쳤다.
노건평씨의 인터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직은 인터뷰보다는 자숙을 해야 할 때`라며 건평씨의 자중을 요구했다.
더불어 몇몇 네티즌들은 이명박 정부에게 동생을 잃어놓고 특별사면을 받아들인 노건평씨에 대해 “특별사면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동생에게 죽을 만큼 미안했다면 이명박 정부 보란 듯이 남은 형기를 다 마치고 나왔어야 맞는게 아닌가” 라며 곱지 못한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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