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잦아든 미국發 부담, 국내 증시 순항 이어갈까

美 점진적 금리 인상 시사…2Q 실적 전망도 밝아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한·미 FTA 재협상은 부담
  • 등록 2017-07-16 오전 11:35:39

    수정 2017-07-16 오전 11:35:39

이번주 증시 주요 이벤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을 필두로 한 경기 개선과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이 도화선이 되긴 했지만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놓고 봤을 때 현재보다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과 유럽의 통화정책 변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이슈 재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의 변수도 충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46%(34.7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40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증시 상승은 미국발 긴축 부담이 잦아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자산축소는 점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경제를 낙관적으로 진단해 시장에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번주도 외국인 수급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7월 옵션만기일(13일)에도 외국인은 대규모 현물 순매수(3407억원)에 나서 향후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부활과 연준 정책 불확실성 완화는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화 약세 전환을 자극해 위험자산 선호에 일조할 것”이라며 “다만 누적된 상승피로와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상승 여력을 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일본은행(BOJ)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는 증시 분수령이다. 정책 방향을 단기간에 전환할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부양 지양(BOJ)이나 연내 긴축 개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서다. 특히 ECB는 최근 드라기 총재가 통화 긴축에 대한 발언을 내놓고 지난달 의사록에서도 매파적 성향이 드러나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 여부가 관건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2분기 실적 시즌은 정보기술(IT)을 위시한 수출 대형주와 은행·증권·제약 등 내수주의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도 여전하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상승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2009년 이후 평균인 9.8배에 불과하다”며 “IT 주식을 중심으로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미 FTA 재협상이 공식화된 점은 부담이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상정되는 등 현지 불안정한 정치 여건을 타개해보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재협상은 빨라야 11월께 시작할 가능성이 크고 양국간 관세는 이미 대부분 철회됐으며 자동차에 대한 악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대미국 관세 인하폭이 크지만 수입이 크게 늘지 않았다”며 “관세 자체보다는 기업 경쟁력의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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