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로존 금리인상 시기 내년 3분기로 연기 '긍정적'-KB

  • 등록 2018-06-15 오전 7:55:42

    수정 2018-06-15 오전 7:55:4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KB투자증권은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2018년 말 자산매입 등 양적완화 종료는 그대로 진행되겠지만 첫 금리인상 시점은 당초 예상된 2019년 2분기에서 1분기 지연된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공개된 6월 ECB 회의 성명서는 지난 4월 성명서에 비해 많은 부분이 추가됐다”며 “무엇보다 구체화된 ‘선제적 안내 (forward guidance)’가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구체화된 선제적 안내에는 먼저 예정대로 올해 9월까지 매월 300억 유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APP)을 유지하나 그 이후 연말까지 매월 150억 유로로 APP를 축소하고 연말에 모든 자산매입은 종료한다는 향후 테이퍼링 로드맵이 제시됐다.

테이퍼링(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만기도래 증권의 재투자 정책은 유지하지만 이는 완화적 정책 기조 연장과 우호적인 시중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특히 저금리가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유지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ECB는 지속 가능한 물가전망에 대한 확신이 들기까지 재융자 금리 0.00%와 한계 대출금리 0.25%, ECB 예치금리 -0.40%는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전까지 이렇게 구체적인 정책 경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6월 회의에서 ‘선제적 안내’의 문구가 보다 구체화된 배경은 5월 소비자물가 결과가 전년 대비 1.9%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며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시스템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1%로 0.3% 포인트가 하향 조정된 반면 2018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는 기존 1.4%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가 유지됐지만 물가상승률은 1.7%로 역시 0.3% 포인트가 상향 조정됐다.

그 결과 유로 ECB의 첫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3분기, 당초 예상보다 1분기 지연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최근 유로지역의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졌고, 그로 인해 ECB는 불과 3개월 만에 2018년과 2019년 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했다”며 “하지만 1분기 GDP 둔화 및 최근 주요 경제지표 부진, 이탈리아 등 유로 정치불안 등으로 2018년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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