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업체 대표 사망… "납품문제로 고민"

  • 등록 2018-07-03 오전 8:25:01

    수정 2018-07-03 오전 8:25:0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공급 약정을 맺은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대표 1명이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오전 9시34분쯤 기내식 생산 업체 대표 A씨(57)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업체는 샤프앤도코가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과 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A씨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임직원들로 부터 A씨가 기내식 납품 문제로 고민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나는 이달부터 샤프도앤코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샤프도앤코가 기내식 주문을 처리하지 못해 국제선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이틀째 기내식 대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하루 3000개 분량을 공급하던 샤프도앤코가 2만~3만개를 요구하는 아시아나 주문을 처리하기 힘들어 정상 공급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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