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안정적…"日 수출규제 인한 증시 추가 하락 제한적"

유안타證 "연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히 유효"
  • 등록 2019-07-11 오전 8:23:41

    수정 2019-07-11 오전 8:23:4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코스피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재 증시 반응은 심리적인 측면이 커 보인다며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이후 한국 CDS 프리미엄 추이를 보면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기될 때마다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상황의 경우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뉴스 플로우에 민감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당장 극단적인 방향으로의 전개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민감도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일본 간 마찰에서의 잠재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보호무역을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자유무역 기반 체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해당 이슈가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요소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반도체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전자 제품군 수입 비중이 전체 수입의 19.7%에 달하는 만큼 수입물가의 상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부담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이슈 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제한 역시 시장을 흔든 이슈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조정을 야기한 원인 중에서는 미국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의구심이 형성됐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은 연준이 연내 세 번의 금리 인하까지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기 시작했지만 이런 과도한 기대감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다만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2020년 PCE물가 전망을 1.9%로 하향했다”며 “내년까지도 인플레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한 만큼 금리 인하의 이유는 충분히 가지고 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일본과의 마찰과 연준에 대한 부담, 두 가지 이슈로 7월 초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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