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실종된 강릉 ‘모자’ 모두 사망…아들도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9-08-17 오전 10:39:42

    수정 2019-08-17 오전 10:49:05

강원 강릉시 왕산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어머니와 아들이 급류에 실종된 것과 관련해 16일 오전 육군 23사단 장병이 주변 계곡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15일 강릉시 한 계곡에서 실종된 모자(母子)가 폭우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60대 어머니에 이어 30대 아들도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30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실종 추정 지점 540m 하류의 계곡에서 나모(3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가족 등이 발견했다. 앞서 나씨의 어머니 조모(61)씨는 전날 오전 7시36분께 실종 지점에서 2㎞ 떨어진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펜션을 운영하던 이들 모자는 200㎜의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인근 계곡에 설치된 평상을 치우는 등 비 피해를 살피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이후 타지에 살고 있던 딸이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오후 8시54분께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투숙객용 평상을 치우려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린 것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모자를 찾기 위해 300여 명의 인력를 비롯해 드론과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사흘째 펜션 주변 등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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