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美 연준 금리 인상,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17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이억원 "시장 예상 부합 수준"
"러시아 디폴트 현실화시 글로벌 유동성 불안 가능성"
  • 등록 2022-03-17 오전 8:44:34

    수정 2022-03-17 오전 8:44:34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이억원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연준은 현지시간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차관은 “이번 연준 결정이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 기대 등도 반영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 등을 시현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과거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당시 경험,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선제적으로 인상돼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신흥국들도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은 급격한 자본유출입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또 크림반도 사태 이후 강화돼 온 대(對)러 제재로 인해 글로벌 주요은행들의 대러 익스포저가 과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국내 금융기관의 대러 익스포져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이 차관은 “연준의 긴축 경계감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에도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순유입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다만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차원의 유동성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 차관은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이라며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도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한은과의 적극적 공조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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