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한화(000880)에 대해 방산사업과 한화건설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25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6% 증가했다”며 “방산사업과 한화생명의 실적 호조와 함께 태양광사업의 적자 축소 등으로 실적이 바닥을 치고 향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 계열사인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프로젝트는 공사기간이 7년으로 길고 규모가 77억5000만달러인 점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라크 프로젝트로 해외에서 한단계 나아질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그동안 석유화학부문의 부진과 태양광 업황 악화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솔라원과 큐셀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일본과 미국 등에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산사업 또한 실적이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2009년 차기 다련장체계인 천무의 연구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돼 다양한 유도무기 체계종합사업에 진출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천무체계의 유도탄이 배치되는 등 관련 매출이 연간 2000억원 이상 나면서 방산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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