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도 '욜로'..전기료보다는 '삶의 질'에 초점

형광등보다 10배 비싸지만 선택 이유로 만족도 꼽아
"인테리어 업체 안 맡기고 소비자가 직접 선택 늘어"
업계, 긴 수명 고려 고품질 국산 칩 채용한 제품 권고
  • 등록 2017-07-01 오전 6:00:51

    수정 2017-07-01 오전 6:00:51

LED 조명을 구매했거나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전기료 절감보다는 밝기 등 ‘삶의 질’의 측면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화이트엘이디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전기료 절감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순간을 즐기자는 이른바 ‘욜로(YOLO)’ 흐름이 조명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셈이다.

1일 LED 조명업체인 ‘화이트엘이디’가 최근 구매·문의 고객 878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LED 홈조명 수요 조사’에 따르면 ‘형광등보다 밝아서’(34%), ‘눈 건강에 좋아서’(28%), ‘아이들 학습에 도움’(23%)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응답이 ‘전기료 절약’(15%)에 비해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종화 화이트엘이디 대표는 “예전에는 홈조명을 인테리어 업체에 전부 맡겨버리는 식이었다면, 최근 들어 자녀방 스탠드 하나부터 거실 조명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더 밝고 선명한 빛을 제공하고 △전기료 부담이나 조명의 제품수명이 길다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초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더 많이 꼽혔지만, 최근에는 밝기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

형광등에 비해 LED 조명은 가격이 10배 가량 높다. 이 때문에 관련 업체들도 초기에는 전기료가 낮고 수명이 길어 전체적인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을 더 강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의 수요가 ‘가격 요인보다는 질 향상’에 맞춰지는 흐름에 맞춰졌다. 가격 부담에 대해선 일부 응답자의 경우 형광등에 비해 가격이 높은 만큼 이사 시 LED조명도 떼서 함께 이사가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LED 조명에 대한 소비 풍토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 LED 조명시장은 대기업·외국계부터 중소기업까지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서 난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품질관리나 사후 서비스 지원이 원활한 국산 칩을 채용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국내 칩 제조사로는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칩을 사용하는 경우 칩의 성능이 균일하지 않고, 심지어 소비전력이 높아 전기료 절감효과가 반감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종화 대표는 “LED조명은 한번 선택하면 길게는 10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제품의 품질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관리하는 국내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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