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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34층을 무단 점거 중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방을 비우지 않고 있어서다. 34층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주공간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측은 신관 개보수 공사 시작과 함께 호텔생활에 익숙해 다른 곳에 가기 어려운 신 명예회장을 위해 신관 바로 옆 본관 건물 34층에 동일한 공간을 마련했다. 신 총괄회장의 정서적 안정과 편의를 위해 가구나 인테리어 등 모든 환경을 기존 집무실과 유사하게 꾸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자 그동안 신관 34층 무단점거에 대해 묵인해왔다”며 “최근 후견인도 선정된 만큼 향후 신 명예회장의 건강과 안정을 위한 방향으로 거처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