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경제 영향, 3~4월 지표 확인해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3-09 오전 8:26:17

    수정 2020-03-09 오전 8:26:17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려면 이달과 내달 지표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월 지표는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재정 및 통화정책 당국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미국 경제를 평가하려면 3~4월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지난달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2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치(50.5) 및 전월치(50.9)를 밑돈 50.1을 기록했지만, ISM 비제조업지수는 예상치(54.8) 및 전월치(55.5)를 모두 크게 웃돈 57.3을 기록했다. 비농업부분 고용자 수 증감은 예상치를 9만8000명 웃돈 22만8000명 증가로 나왔다. 건설 및 정부 부문의 일자리 증가, 제조업 부문의 고용 회복 영향이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전반적인 지표 호조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코로나 19 미국 확산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표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지역 내 감염이 진행되는 단계”라며 “상대적인 검사 건수의 부족 등으로 미국 내 확산자 수가 저평가되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확산 우려와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의 본격화 등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는 △13일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예상: 95.0, 전월: 101.0) △16일 뉴욕 연준 제조업지수(예상 5.1, 전월 12.9) △19일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 전망(예상 10.0, 전월: 36.7) △24일 마킷 제조업 PMI 잠정치 등을 주목할 지표로 꼽았다.

그는 “해당 지표는 3월을 대상으로 코로나 19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하여 미국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질적인 소비 위축 및 고용 부진은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며 “이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면 미국 경제 활동의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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