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진중권·서민 출연해도 TBS 균형 안 잡혀…지원금 중단해야"

  • 등록 2021-02-16 오전 7:40:43

    수정 2021-02-16 오전 7:53:4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TBS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지원금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야권 인사 출연을 통해 방송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기계적 중립이 균형추를 잡는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있고 ‘진중권’의 뉴스광장도 있다고 해서 방송의 편파성이 해소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여당 시장하에 정권의 나팔수 방송이라고 해서 야당 시장하에 야당의 나팔수 방송이 되는 건 똑같다. 역으로 편파성 논란과 방송장악 논란에 빌미를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프로그램 진행자를 추가하고 바꿔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교통방송 문제는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의 인사권을 포기해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해주고, 동시에 애초 설립취지에 맞지않고 시대적 소명을 다한 현행 교통방송 지원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조 구청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를 향해 “지금 제 공약 중에 교통방송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시민의 나팔수로 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방송의)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씨가 “그러면 저는 뉴스공장을 관둬야 하는 건가”라고 묻자 조 구청장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서정욱 변호사 코너 등을 만들면 된다”고 제안했다.

김 씨는 “그건 본인이 원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장이 원하는 특정인물을 출연시키라고 하는 외부압력이 아닌가. 저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부터 누구를 출연시켜야 한다,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그게 아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교통방송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균형추를 좀 잡으라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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