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이틀째 폭증…“당분간 유행 양상 지속”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928명
송파구 가락시장 감염 27명 추가
  • 등록 2021-09-26 오전 11:27:42

    수정 2021-09-26 오전 11:27:4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추석 명절 연휴 이후 서울 지역 코로나19 대유행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120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에도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방역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역 피로감, 명절 연휴 모임 증가 등으로 당분간 대규모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28명(25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3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추석 명절 연휴 이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발생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06명으로 전날에 비해 261명이나 급증했으며, 24일에는 1222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기록을 기록했다. 이날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제공=이데일리)


최근 신규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연휴 시작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3만∼5만명대로 줄었다가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8만명대, 23~24일에는 10만~11만명으로 급증했다. 토요일인 25일 검사인원은 8만1211명으로 전날에 비해 2만여명 줄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24일 1.1%에서 25일 0.9%로 소폭 낮아졌다. 최근 보름간(11∼25일) 평균 확진율은 1.1% 수준이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7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5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강북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3명 등이다. 특히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집단감염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집단감연은 지난달 31일 시장 종사자 지인이 최초 확진 후 시장 내 동료 상인, 가족 등 696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697명으로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59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대로 보면 20대(2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7.1%), 40대(14.4%), 50대(13.5%) 등의 순이다.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4일 기준 총 3507건이다. 이 중 연령대별 비중은 30대(25.8%), 70대(24.2%), 60대(22.8%), 40대(10.4%) 순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추석 연휴 동안 이동량이 증가하고 소규모 모임이 늘어난 것이 확진자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사회 내 잔존감염량, 증가할 이동량, 감염 경로 조사 비중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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