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참여社 `안개속`..정관변경이 `가늠자`?

드러나지 않는 KMI 참여사들
정보통신 등 추가기업..참여후보군 가능성 관심
에이프로·제이콤·잘만테크 등
  • 등록 2010-07-20 오전 9:55:00

    수정 2010-07-20 오전 11:16:27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꼽히는 코리아모바일인터넷(KMI) 참여업체들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정관에 관련 업종을 신설하는 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KMI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정관을 정비, 참여에 대비하려는 사전 정지작업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20일 M&A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KMI컨소시엄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허가신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는 기간통신 인허가 처리 절차가 종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KMI는 4300억원 규모의 자금에 대해 출자를 받았거나 출자 약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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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가 400억원 규모의 와이브로 장비를 현물출자하고, 삼영홀딩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800억원 규모 출자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는 것외에는 여전히 참여회사들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씨모텍 등 국내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장비회사들의 경우 정황상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만 난무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참여사들 대부분이 통신과 관련된 회사들로서 만일의 경우 제3이동통신사업자인 KT나 SK텔레콤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삼영홀딩스(004920)가 KMI 참여를 사유로 폭등세를 타자 참여 기업군 찾기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관 변경이 하나의 가늠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 상관없겠으나 새로 참여하려면 정관 변경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에이프로테크놀로지(045470)가 대표적 사례. DVR과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을 하는 에이프로테크는 최근 KMI 참여설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참여 여부에 대해 공표는 하지 않았으나 지난 14일 주주총회 정정결의를 통해 다음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보통신 및 방송사업` 등 15개 사업을 추가키로 했다.

에이프로와 함께 제이콤(060750)잘만테크(090120) 역시 KMI 참여설을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최대주주가 바뀐 제이콤은 이전 최대주주시절 바이오 사업을 벌였으나 이전 주력은 GPS와 차량용블랙박스이다. 에이프로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 셈.

오는 9일 신규 이사진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정보통신 및 방송 사업과 관련되는 사업에 관한 국내외 투자` 등 8개 사업을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위성통신기기나 유무선 원격자동계측 및 제어시스템 등 일부 사업의 경우 에이프로와 일치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컴퓨터 주변 제품과 함께 3D 관련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달초 최대주주로부터 45억원을 차입한 뒤 이를 통해 와이파이 장비 공급에 진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보통신공사업을 정관에 추가키로 했다. 와이파이 장비 공급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되나 와이브로 역시 정보통신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KMI 참여와 연관짓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휴대폰 부품과 LED 조명사업 중심인 파인테크닉스(106240) 역시 다음달 1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보통신공사업과 소방공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M&A 부띠끄 한 관계자는 "삼영홀딩스가 급등세를 탄 이후 코스닥 업체를 중심으로 KMI측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 아래 새로이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추가하려는 것은 KMI와 관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근 모 상장사의 경우 KMI측에 100억∼200억원 가량을 참여를 추진했으나 막판에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참여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KMI 참여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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