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이 쓴 화장품이죠"

이동원 차앤박화장품 대표
의사 임상경험 바탕 개발
고가 외제와 경쟁해도 손색없어
  • 등록 2011-12-15 오후 12:20:00

    수정 2011-12-15 오전 9:25:29

☞ 이 기사는 12월15일자 이데일리신문 1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품질엔 자신 있습니다. 몇 백만 원 되는 외국 화장품과 견줘도 절대 성분이나 효과 면에서 뒤떨지지 않죠.”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선두 주자 차앤박(CNP) 화장품의 이동원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더 좋은 양질의 원료를 고집하며 철저한 연구개발을 통해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환자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처방전과 레시피를 만들어 자체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을 거친 끝에 차앤박화장품이 세상에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동원 대표 역시 아시아에서 첫손에 꼽는 박피 전문 피부과 의사(이동원 새 얼굴 피부과 원장)다.


의사끼리 사업을 꾸려가다 보니, 마케팅이나 영업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많아 느리고 더디게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가지로 열세인 것을 잘 알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피부에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수익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서 사용한 화장품도 차앤박에서 개발한 `싸이토 리페어 안티에이징 포뮬러 어드밴스트`다. 우주에서는 산소 영향으로 피부노화가 5배가량 빨리 진행되는데 이를 보완해 주는 피부세포성장인자(EGF)를 고농도 함축한 제품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홈필링 제품이나 비비크림 등은 앞서 개발해 놓고도 마케팅이 약해 빛을 보지 못하다가 굴지의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에서 대대적으로 판촉을 벌이면서 덩달아 뒤늦게 효자 노릇을 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는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국내 시장 역시 전체 매출 4000억 원 정도로 지난 10년간 매년 15% 이상씩 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10년간의 품질을 바탕으로 일반 화장품으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 영’에 이어 최근 신라면세점에도 입점, 유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 하반기 대만 홈쇼핑을 통해 현지화한 제품으로 선보였고, 해외수출 전용 브랜드 ‘Cha&Park’을 만들어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에 의약품을 의미하는 pharmaceutical을 합친 합성어. 병원화장품 혹은 약용화장품으로 불린다.  국내 매출규모는 4000억원으로 매년 15% 이상씩 성장중이다.   ◆차앤박화장품=카톨릭 의대 선후배 사이인 차미경, 박연호 원장이 96년 차앤박(CNP) 피부과를 공동 설립하며 출발했다.  이동원 대표는 이보다 늦은 2001년 합류해 회사 이름에서 (이니셜 L이) 빠져있다. 현재 23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병원은 차미경·박연호 원장이 맡고, 화장품 사업은 차미경·이동원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지분은 각각 3분의 1씩 고루 나눠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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