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누나, 서정희 폭행·파경에 "부부가 다 그런 거지.."

  • 등록 2014-07-25 오전 8:56:18

    수정 2014-07-28 오전 10:57: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진실공방 및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세원 누나가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서세원의 근황을 전했다.

24일 MBC ‘리얼스토리 눈’은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숨겨진 이야기와 이혼소송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폭행 현장 폐쇄회로카메리(CCTV)를 전격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세원은 지난 5월10일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아내 서정희와 불미스러운 충돌을 벌였다.

해당 영상에는 서세원이 쓰러진 서정희의 발을 잡은 채 질질 끌고 다니는 등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에 대해 서정희는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날 언어폭행을 심하게 했고 내가 일어나려는데 그대로 그 옆에 있는 요가실로 끌고 들어갔다”며 “내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 왼쪽 다리를 잡혀 그대로 엘리베이터까지 끌려갔다. 19층에 올라갔을 때도 계속 끌려서 갔다. 우리 집으로 가는 사이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회상했다.

사건 이후 한동안 서세원과 함께 지냈다는 서세원 누나 역시 ‘리얼스토리 눈’의 취재에 응했다.

서세원 누나는 서정희 파경 및 폭행과 관련해 “부부라는 게 다 싸우고 그러는 거지”라면서 “서정희가 그런 소리 하면 안 되는 거지. 떄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하니 너무 속상하다. 내 동생은 손찌검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서세원 누나는 “요새 주로 여기저기 기도하러 다닌다”고 현재 직업이 목사인 서세원 근황의 전하기도 했다.

반면 서정희는 “남편과 저는 알지 않느냐. 다른 사람은 속여도 둘은 안다. 거기서 신뢰가 끝난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사건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서정희는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서정희는 딸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떠나 이달 초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세원은 딸에게도 “내가 너 얼마 돈 들여서 키웠어? 네가 나한테 이런 짓을 해?”라며 딸에게 욕설을 하는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등 폭언을 일삼은 사실도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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