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노이에 베트남판 제2롯데월드 개장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가 내달 2일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난 2009년 첫삽을 뜬 후 5년 간 공사가 이뤄졌다. 규모는 부지면적 1만4000㎡(약 4200평)에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이 25만3000여㎡(약 7만6000평)에 이른다. 높이는 272m에 달해 베트남에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하에는 롯데마트가, 지상 저층부 포디움에는 롯데백화점(1층~6층)이 자리잡는다. 또 지상 고층부에는 인텔리전트 오피스(8층~31층)와 서비스드 레지던스(서관 33층~64층)가 최상층인 65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가 설치된다. 옥탑층에는 베트남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인 ‘탑 오브 하노이(Top of Hanoi)’가 자리잡는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한국의 최첨단 기술력과 베트남 전통문화가 결합해 건설됐다. 외관은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듯한 모습으로 형성됐고 동관과 서관이 상층부에서 이어지는 형상은 경제발전을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협력관계를 상징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하노이의 구도심과 신도심이 교차하는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향후 상주인구가 8000여명에 이르는 하노이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독립기념일인 내달 2일에 열리는 오픈 세레모니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단과 웅웬 티 조안 베트남 부주석,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양국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