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흥업소 전단에 중국 여배우..."'역시 도둑국' 中 조롱 퍼부어"

  • 등록 2023-02-20 오전 8:49:51

    수정 2023-02-20 오후 12:37: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전단에 중국 여배우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 측의 불법 행위와 똑같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이번 일은 한국 측에서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논란이 된 전단을 가리켜 “중국 SNS에선 이러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피해 여배우 소속사 측은 ‘심각한 초상권 침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전단 속 모델은 중국 유명 여배우 ‘징톈’으로 밝혀졌다.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배우”라며 “이러다 보니 지난 주말 제 인스타그램 디엠(DM)으로 중국 누리꾼들이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똑바로 관리해라’, ‘한국은 역시 도둑국’ 등 무차별적인 공격이 또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웨이보
서 교수는 “왜냐하면 제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불법 시청, 한류스타의 초상권 침해 등을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왔고 더 나아가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에서는 왜 안 나서냐며 지금까지 강하게 어필을 해 왔기 때문에 이때다 싶어 저에게 많은 조롱을 퍼붓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벌인 한국의 유흥업소 측에선 대외적인 사과를 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 측에 지속적인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아울러 우리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보호받길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 등에서는 징톈의 얼굴이 담긴 한국 유흥업소 전단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징톈 소속사 측에선 “심각한 초상권 침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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