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법은 역시 창조력"

남양연구소서 경쟁차 비교전시회 열어
"아이디어 얻어라"..신차개발 벤치마킹
  • 등록 2007-10-16 오전 9:24:35

    수정 2007-10-16 오전 9:24:3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경쟁회사 제품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라"

현대·기아차가 글로벌시장 판매부진 등 치열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돌파를 위해 임직원들의 `창조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소비자 구매력 감소나 환율·고유가 등 대외변수는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만큼 내부경쟁력을 키우는 것 만이 살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12일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창조,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2007 R&D 경쟁차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경쟁차 전시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두 차례가 열렸다가 올해부터 연1회 행사로 자리잡았다.

외부인에게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주요 차종의 디자인·설계·소재·부품수 등을 비교·분석, 현대·기아차의 '월드 베스트' 상품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이현순 사장을 비롯해 각 센터장급 10여명의 임원들과 5000여명의 직원들이 참관, 8개 세그먼트별로 전시된 현대차 14대와 경쟁차 88대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2007 R&D 경쟁차 전시회`에서 벤츠 엔진과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비교대상은 대형 승용차의 경우 현대차(005380) 에쿠스·기아차(000270) 오피러스와 함께 렉서스 LS460L, BMW 750Li, BMW 530i가 전시됐다.
 
중대형에서는 쏘나타·그랜저와 함께 도요타 캠리·아발론·렉서스 ES350,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가, 준중형 부문에서는 i30·씨드와 도요타 코롤라·오리스, 혼다 시빅, 르노 메간이 비교 전시됐다.

또 소형차 부문은 모닝의 경쟁 차종인 도요타 아이고·야리스, 푸조 107·207, 르노 클리오가, SUV에서는 베라크루즈와 함께 폭스바겐 투아렉, 렉서스 RX350, 혼다 CR-V가 각각 전시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연비 개선 차종에 관심을 갖고 베르나 하이브리드와 경쟁차종으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어코드 하이브리드, 렉서스 RX400h를 관심있게 비교했다. 
                                                                                                                    
▲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07 R&D 경쟁차 전시회`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주요 경쟁차와의 비교전시를 통해, 최신 경쟁차 트렌드를 이해하고 신차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의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회 주제를 `창조, 무한한 가능성`으로 정한 것은 연구소 임직원 뿐만 아니라 본사·품질·생산기술·협력사 등 모든 부문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구·담당하는 부분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차 들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써 보다 시야를 넓여 창조적 아이디어를 내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전략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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