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女공무원, 너무 `섹시`한 사진 탓에 직장서 해고된 사연

  • 등록 2015-12-04 오전 7:47:31

    수정 2015-12-04 오전 11:09:17

러시아의 한 여성 공무원이 너무 도발적이고 섹시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됐다. 사진=메트로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러시아의 한 여성이 공무원이라는 신분에 걸맞지 않게 너무 도발적이고 섹시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됐다.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낮에는 공무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클럽 DJ’로 활동하는 엘레노라 베르비츠카야가 “너무 섹시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레노라는 최근 자신이 DJ로 활동하는 클럽 행사의 홍보 목적으로 포스터를 촬영했다. 포스터 속 엘레노라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했다.

이에 대해 그가 몸담고 있는 회사 측이 ‘너무 선정적’이라며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된 엘레노라는 현재 해고가 부당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의 변호를 맡은 맥심 유신 변호사는 “그녀는 잘못한 게 없다. 러시아 헌법에 비춰봐도 도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단지 자신의 취미생활을 충실히 한 것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맥심 변호사는 “그는 부적절한 옷을 입지 않았으며 모든 사진 촬영은 업무시간이 아닌 사적인 여가 시간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레노라가 직장에서 해고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러시아 당국은 이 사건에 개입해 양측을 중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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