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후 반등 조짐… ‘공매도·낙폭 과대株’ 노려볼까

기술적 반등, 숏커버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폭 커
삼성SDI·삼성전기·현대위아·삼성증권·호텔신라 등
  • 등록 2016-01-30 오전 9:16:11

    수정 2016-01-30 오전 9:16:1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초부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개별 종목들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급락한 후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반등의 여지가 높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2.51% 떨어졌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3달 연속 하락세로 낙폭은 가장 크다. 주별로 보면 1월 첫째주와 둘째주 각각 2.23%, 2.02% 급락하며 투자자 우려를 샀다.

특히 대형주 위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올 들어 과매도의 기준값인 30을 하회한 바 있다. RSI는 주가의 과매도 또는 과매수 상태를 기술적으로 판단할 때 자주 사용되는 지표로 통상 30 이하면 과매도, 70 이상이면 과매수로 본다,

다만 과매도가 이뤄진 다음에는 다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 원인은 중국 경착륙 가능성, 위안화 평가 절하, 달러화 강세, 유가 폭락에 따른 신흥국 위험, 미국 경기둔화 등인데 이들은 단기간 내 금융위기를 촉발할 요인이 아니다”라며 “금융위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므로 과매도에 따른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5년간 코스피200지수 RSI가 30을 밑도는 과매도 국면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한 금융위기나 극심한 경기침체는 현실화되지 않았고 과매도 국면이 가장 좋은 매수 기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급락한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는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만 주가 하락에 따른 단순 반등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단기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공매도된 종목들의 주가도 강하게 상승한다.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를 위한 주식 매수세로 수급이 일시 개선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낙폭과대 1~4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낙폭이 가장 큰 1그룹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다. 100개 종목 중 공매도가 가장 많은 1그룹 역시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 연구원은 “낙폭이 과대한 동시에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반등 국면의 단기 수익관점에서 가장 유리하다”며 “단 낙폭 과대나 숏커버에 따른 반등세가 1개월 이상 지속되기는 어려우므로 단기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26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60일 누적 공매도율이 상위 25%에 속하고 3개월 주가 하락률이 50% 이내인 종목은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현대위아(011210), 삼성증권(016360), 호텔신라(008770), 대우증권(006800) 삼성중공업(0101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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