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LH직원 “블라인드 분위기와 전혀 다릅니다”

  • 등록 2021-03-12 오전 8:20:54

    수정 2021-03-12 오전 8:20:5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추정 글들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LH 직원 A씨는 실제 내부 분위기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블라인드 캡처.
A씨는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 국민들이 LH에 다니는 모든 직원들이 투기꾼이다, 나중에라도 할 잠재적인 투기꾼들이라고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저도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줄어들고 허탈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LH 직원들이 사전정보를 이용해 투기한다는 오해를 풀고 싶다”라며 라디오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블라인드’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국민들을 조롱한 글에 대해선 “실제 LH 내 분위기와는 다르다. 대부분 직원들이 몸을 낮추고 조심히 행동하려는 분위기다. 이런 걸 전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LH 직원 추정 누리꾼은 블라인드에 LH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며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 지나갈 것이라고 (LH 직원들) 다들 생각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증거를) 찾겠는가”라며 “(국민들이) 아무리 화낸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다닐 것”이라고 했다.

‘LH 내에서 불법 투기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저를 포함해서 많은 직원들이 보도를 통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불법 투기가 관행이었다는 보도에 저는 5년 간 회사를 다니면서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거에 많이 당혹스러웠다. 투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H 직원들이 개인정보 수집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직원 본인에 대한 정보 동의를 회사에서 받았는데 직원이 1만명 전후로 되는 걸로 알고 있는 1명 빼고 다 동의했다고 들었다. 가족 동의서도 받아야 했는데 처음에는 잘못한 게 없는데 가족까지 동의해야 하냐는 불만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저희도 바라기 때문에 다들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