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정부가 그리 돈이 많아요?"…이재명 "돈 많은 게 정부"

李 "청년문제 핵심은 '기회 부족'"
"국가 부채, 미래 재원 당겨 쓰는 것"
  • 등록 2022-02-12 오후 3:41:05

    수정 2022-02-12 오후 3:41:0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장 회복을 위해 정부가 국가부채를 내서라도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가부채를 늘리는 건 미래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 쓰는 것”이라며 “그것이 자산 배분의 원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방송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나와 성장 촉진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공부왕 찐천재’ 캡처)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세 가지 공약으로 공정한 사회, 성장하는 사회, 통합된 사회를 꼽았다.

이 후보는 그중 성장하는 사회를 설명하며 “청년 문제의 핵심이 뭘까 생각했다. 왜 남녀를 가르고, 수도권 청년과 지방청년이 지방할당제를 놓고 서로 찬반을 다투게 됐을까”라며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결국 성장회복이 답”이라며 “정부 투자도 필요하지만 기회를 늘리면 이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어느 곳에서든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전력망을 깔아서 동네에서 생산한 전력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성장 기회 사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 돈이 드는 얘기”라고 했다.

홍진경이 “그 돈은 어디서 구할까요?”라고 묻자, 이 후보는 “그건 정부가 투자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진경은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아요?”라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답했다.

이에 홍진경은 “얼마 정도 있어요? 돈을 계속 찍어내는 건가요?”라고 재차 물었고. 이 후보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것은 미래 재원을 당겨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20대에게 1000만원과 성공한 40대의 1000만원을 비교한다면 같은 돈이라도 20대에게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년 후의 나에게 1000만원을 빌려서 지금 20대가 이를 쓰고, 나중에 미래의 나에게 그때 가서 갚으면 그게 더 효율적”이라며 “그걸 자산 배분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자산 배분은 미래의 나로부터 빌려 쓰는 것인데, 국가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게 국가부채”라고 했다.

홍진경이 “그건 무이자냐”라 묻자 이 후보는 “그건 정하기 나름이지만 이자를 줘야 한다”며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학에 안 가는 사람도 국민인데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홍진경이 “지원금을 술 먹고 노는 데 쓰는 사람이 생길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람한테 그런 기회를 뺏을 이유도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 후보는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도형의 합동과 닮음의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수학은 매우 잘하는 편이었다”며 “수학은 개념이 딱 떨어져서 좋다. 정치를 하는데도 그런 성향이 반영돼서 그런지 애매한 말은 잘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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