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in이슈]'태풍의 눈' 정개특위 이끄는 與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
'솔로몬의 지혜' 필요한 민감한 자리…정치권 주목
  • 등록 2015-04-04 오전 6:22:57

    수정 2015-04-04 오전 6:22:57

이병석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입법 대목인 4월 임시국회만 끝나면 여의도 정가는 곧바로 ‘총선의 계절’로 접어들게 된다. 그 중심에는 내년 총선의 룰을 정할 국회 정치개혁특위(~8월30일)가 있다. 의원들 개개인의 ‘밥그릇’을 정하는 만큼 민감하고 또 민감한 태풍의 눈인 셈이다.

올해 정개특위는 특히나 더 예민하다. 헌법재판소가 내년 총선까지 인구기준 최대-최소 지역의 선거구 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줄여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선거구 경계선 자체를 다시 그어야 한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이와 맞불린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가 터져나왔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의원 수를 더 늘리는 것은 국민정서에 반할 수도 있는 문제다. 정말 디테일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20대 국회를 앞둔 이번이 전보다 예민한 이슈가 훨씬 많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바빠질 인사가 정개특위 위원장인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4선·경북 포항 북구)이다. 여야와 도농(도시·농촌)을 넘어선 정치권 내부의 이해관계와 더불어 정치권 외부의 국민 눈높이까지 충족하는 조율의 미덕이 필요한 까닭이다.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던 정개특위 위원장직에 이 의원이 낙점된 것도 특유의 화합 리더십이 한몫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 측은 “전부터 여야 가릴 것 없이 행사에 초대도 많이 됐다”면서 “정개특위 자체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만큼 그런 행보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야당 측에서도 워낙 민감한 특위이니 만큼 화합형 인사를 선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위원장은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위원장직에 있으면서 한마디라도 잘못하면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일 당 의원총회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등 정개특위 이슈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에 나와서도 “위원장으로서 결론을 내면 안된다” “정개특위는 민감한 문제다” 등으로 각종 질문에 말끝을 흐렸다. 이 위원장 측은 “정개특위는 다른 입법처럼 여당 혹은 야당 한쪽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위원장이 특정한 의견을 피력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과연 정치권 안팎의 요구를 두루 총족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선보일 수 있을까. 정치권의 눈이 서서히 정개특위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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