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사업 '본격화'..지구단위계획 용역 착수

서울시·양천구 목동 지구단위계획 수립 타당성 합의
오는 9~10월 지구단위계획 수립위한 용역 착수 예정
설문조사 결과 66.4%(5804가구)가 재건축 사업 찬성
서울 서북권 고급 주거지될듯..송파 버금가는 수준 전망
  • 등록 2015-07-29 오전 9:03:17

    수정 2015-07-29 오전 9:03:17

△ 서울시와 양천구는 목동 지구단위계획 수립 타당성에 합의하고 오는 9~10월쯤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3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재건축 연한을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의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와 양천구는 목동 지구단위계획 수립 타당성에 합의하고 오는 9~10월쯤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정비 기본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989년 목동 신시가지 개발이 마무리된 지 26년 만이다. 총 2만 6629가구 규모의 목동 재건축 사업이 첫 시작을 알리면서 서울 도심 속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와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열린 ‘지구단위계획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타당성 여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에서 양천구가 내놓은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타당성을 검토했다”며 “종합적인 분석을 거친 결과 시 입장에서 지구단위계획 수립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양천구청은 지난해 9·1 대책에서 재건축 가능 시기(40년→30년)가 앞당겨지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권에 들자 주민 의사 확인을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올 2월까지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아파트 전체(2만 6629가구)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사업 추진 의사 설문 조사 결과, 설문지가 회수된 8741가구 가운데 66.4%(5804가구)가 재건축 사업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4단지 아파트 단지 현황 [자료=양천구청]
목동 재건축 사업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자치구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를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할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에 발주 관련 공고가 나갈 것”이라며 “용역발주 기간(약 2~3년)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승인되면 각 단지의 재건축 연한 시기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목동 아파트 매매 시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천구지회장은 “현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가 재건축 연한을 꽉 채운 시점에서 용역을 마친 2~3년 뒤부터는 목동 신시가지 전체(1~14단지)가 재건축 연한에 들게 된다”며 “9·1대책 이후에도 목동 재건축 사업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던 상황에서 다시금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목동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주거단지로 대지지분(각 아파트에 딸린 땅)이 넓음에도 지금까지 저평가됐던 곳”이라며 “일방통행로 위주의 도로 체계와 안양천변으로 통하는 교통 체증 등이 개선된다면 서울 서북권 내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 함과 동시에 서울 송파 지역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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