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기준금리 인상 불투명해질 수도

  • 등록 2018-05-18 오전 7:59:40

    수정 2018-05-18 오전 7:59:4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취업자수가 석 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치는 등 고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달러화 강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투명해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단기간 내 극심한 침체를 경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지금은 대내외 환경이 한국 경기의 하방 리스크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단 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임에도 해당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던 이유는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돼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부채 부담 확대와 소비여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는 수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올해 들어 미국 외 국가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도 경기확장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단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작년 성장을 주도했던 선진국 경기회복세 약화와 달러화 강세, 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부담 확대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교역 축소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대외 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다면 추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연 2.85)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또한 지연되거나 올해 인상 장체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증권은 8월 기준금리 인상이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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