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금융, 한국판 뉴딜에 동참한다…각 10조원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로 디지털·그린 기업에 금융지원
  • 등록 2020-07-26 오전 10:32:50

    수정 2020-07-26 오전 10:32:5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10조원 규모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한다. 이들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26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각 10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경제 시대 비접촉(언택트) 플랫폼과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에 투자하는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그린 뉴딜’로 나뉜다. 양 금융사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자체와 맞춤형 뉴딜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소상공인·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한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사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5G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한다.

우리금융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하나금융은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를 한다.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우선 참여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두산그룹에서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주)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
우리금융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까지 고려한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운영하고, 친환경·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우리금융 전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한편 신한금융과 KB금융도 한국판 뉴딜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2025년까지 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도 혁신성장 대출·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