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 연간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2만 5000원으로 전년 보다 3.8%(12만 5000원)이 증가했다.
일용직 월급 상용직의 40% 수준..실질임금 증가세
상용직의 월급여는 362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3.8%(13만 3000원)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상용직의 절반에 못 미치는 40.5% 수준인 146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1%(4만 5000원) 늘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633만원), 금융·보험업(571만 2000원) 순이었다.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88만 1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207만 7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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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직은 상용직보다 일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64.1시간 적은 만큼 임금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시·일용직은 수당에 따라 급여를 받고 상용직과 달리 상여금(보너스) 같은 특별 급여가 없어 종사자지위별 급여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작년 연간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종사자는 1664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2.2%(36만 3000명) 늘었다. 상용직은 2.9%(39만 4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은 1.3%(-2만 3000명), 기타종사자는 0.9%(-9000명) 각각 감소했다.
작년 12월 월급 395만원…“연말 보너스 영향”
지난해 12월 상용근로자의 1인당 평균 월급은 395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만 8000원)올랐다.
작년 12월 실질임금은 389만 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1만 6000원) 늘었다. 실질임금은 지난 9월 359만 4000원에서 10월 323만 6000원, 11월 315만 3000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12월 들어 반등했다. 이는 연말 보너스 등 특별급여의 영향이 큰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9.4시간을 기록했고, 이중 상용직은 186.1시간, 임시·일용직은 115.2시간을 일했다.
지난달 기준 사업체 종사자는 1668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8만 9000명) 늘었다. 이중 상용직은 2.8%(38만 9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은 1.3%(-2000명), 기타종사자는 0.8%(-8000명) 각각 줄었다.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고용동향과 근로실태 특성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정책개발 활용을 위해 실시한다. 농업을 제외한 2만 5000여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원, 빈 일자리수, 입직, 이직, 임금, 근로시간 등을 조사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