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 고용지표 부진해도 11월 테이퍼링…집값 이미 20%↑"

KB증권 분석
"실업률-주택가격 역관계…원래 추세서 금융위기 이후 크게 벌어져"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택가능 가격 상승 부추긴단 비판 받고 있어"
  • 등록 2021-09-02 오전 8:43:04

    수정 2021-09-02 오전 8:43:0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도 테이퍼링은 더 이상 지연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주택가격이 이미 전년 대비 20%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며 매파(hawkish) 성향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8월 고용은 계절조정, 여름 학기 활성화로 인한 교직원 채용 증가,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 임박 등을 바탕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8월 고용은 금융시장 예상치인 75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예상과 달리 고용이 부진할 경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이 소비심리 및 소비지표 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이 일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중요한 건 그렇다 하더라도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지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있단 것이다. 주택 가격 상승이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의견을 잠재우기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KB증권은 테이퍼링이 11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고용이 부진하면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까”라며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소비, 소비심리 등 경제지표는 9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나 미국 주택가격은 이미 전년 대비 20%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음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업률과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의 관계, 즉 실업률이 낮을 때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원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는 시기는 2008~2010년과 지금의 두 차례 정도로, 오히려 주택가격이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했던 것이 2000년대 말이었다면, 지금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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