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걱정 안 된다..대통령 안 될 것"

  • 등록 2022-03-02 오전 9:01:43

    수정 2022-03-02 오전 9:01: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집약해 놓은 정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윤 후보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안 될 거기 때문에 걱정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 당선 시) 제일 큰 문제는 하나다. 그 업무를 감당할 수 없는 분이 대통령으로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혼자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때, 그 문제를 해결할 권한과 의무를 가진 사람을 찾아 ‘네가 이 문제 해결해. 내가 도와줄게’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런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못 가고 제자리에서 몸부림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9년을 집약한 정부가 될 것. 1년 내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북한에 대해선 ‘까불지마’라며 말 폭탄을 주고받을 거고, 일본과는 위안부 합의를 다시 되살리는 쪽으로 할 거다”라며 “(일본) 아사히 맥주를 마실 수 있고,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입을 수 있다. 열 받아서 촛불 켜고 (국민들이) 광화문 나가면 차벽이 세워질 거다”라고 맹비난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김씨도 “전문가 쓰면 된다고 하는데, 전문성을 구별할 능력이 안된다”며 “밑에서 대통령 놀이를 시켜줄 거다. 실제 국정은 밑에서 갖고 놀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유 전 이사장은 그간의 여론사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본 여론조사는 헛것”이라며 “여론을 본 게 아니고, 조사를 본 거다”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선이 되게 흥미롭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지금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똑같다. 소수점 이하까지 똑같이 나온 조사도 있다”면서 “이것은 전부 그냥 일종의 현상 형태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딱 하나를 보여준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얼마나 열심히 신나서 전화를 받느냐’”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티셔츠가 말려 올라가면서 속에 있는 게 나오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 본인이 모니터링 해보면서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존중해야 한다”라며 “우리도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한 뒤 ‘뱃살 빠졌나’ 숨을 멈추고 보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이 후보의) 강점은 머리가 좋은 것”이라며 “윤 후보는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비교한 바 있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는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23기인데, 당시 선발인원은 이 후보 때와 마찬가지로 300명 안팎이다. 합격자가 1000명이 넘은 것은 사법연수원 33기부터다.

단체는 “유 전 이사장이 윤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불리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유 전 이사장 같은 저명인사의 말 한마디는 파급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심각한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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